안녕하세요. 척척박사 365입니다.
요즘 면이 왜 이렇게 당기는지 모르겠네요. ㅠㅠ
어제는 냉면 오늘은 칼국수. 아주 면들의 향연입니다.
제가 매번 맛집을 추천했지만 오늘은 웬만하면 안 갔면 하는 집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..ㅜㅜ
다른 분들이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다 간판만 보고 들어갔다가 봉변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.
-위치-
-가격-
바지락 칼국수 9,000원
비빔 만두 15,000원
메뉴의 대부분이 9,000원에서 25,000원
오늘 소개해드릴 다시는 안 가고 싶은 식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향토칼국수라는 식당입니다.
카카오 지도에서 검색해 보면 향토식당도 같이 검색되는데 이 둘은 다른 장소니 혼동이 없으시길 바랍니다.
그럼 제가 왜 다시는 안 가고 싶은 식당이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.
1. 점심시간 웨이팅
여의도 식당이라면 웨이팅은 기본이죠.
전 이 당연한 걸 말하자는 게 아닙니다.
일단 대기 순번대로 들어가지 않아요.
제 뒤에 있던 2명이 먼저 들어가더군요. 단체도 아닌데 말이죠?
그리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빠지나 라는 생각에 매장을 둘러봤더니 식당 직원 분들의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.
이름만 봐도 알겠지만 향토 칼국수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는 칼국수입니다.
그리고 비빔만두도 준문이 많은 거 같더군요.
이 두 가지 메뉴가 만들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닌데 무슨 이유인지 모든 테이블의 주문한 음식이 엄청 늦게 나오더라고요. 테이블은 많은데 홀 직원 2명, 주방 직원 2명으로 커버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.
2. 불친절의 끝판왕
처음 보는 손님에게 반말합니다.
단골손님이면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겠는데 사람 봐가면서 반말 존댓말 섞어서 쓰시더군요.
그리고 혼자 가면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 딴 데 가라는 식으로 말합니다.
다른 단체 테이블을 주문받는 걸 듣게 되었는데 오래 걸리니까 딴 거 먹으라는 식으로 더 비싼 걸 추천하더라고요.
그 손님들이 "제가 먹고 싶은 거 먹으면 안돼요?" "그냥 딴 데 가서 먹을까?"라며 불쾌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그제야 주문을 받았습니다. 제가 가 본 식당 중 서비스 최악입니다. 최악.
3. 음식이 늦게 나옴
1번과 이어지는 얘긴데 하나 시켜서 설마설마했습니다.
설마가 사람 잡더라고요.
20분도 더 지나서 칼국수 한 그릇 받았습니다.
테이블만이 아니라 모든 테이블이 늦게 나와요.
그래서 그런지 언제 나오냐고, 주문이 들어간 거 맞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.
4. 청결하지 못함
손님이 가고 간 테이블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.
오랜 기다림 끝에 자리에 앉았으나 테이블은 그전 사람이 먹고 간 흔적이 남아있더군요.
그리고 컵, 숟가락, 젓가락 어디라나 깨끗한 게 없어요.
네. 결국 휴지로 제가 직접 닦아서 먹었습니다.
5. 맛
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다른 칼국수집들에 비해 바지락이 정말 조금 들어있습니다.
위 사진에 있는 바지락 껍데기들 중 빈껍데기가 반이었습니다.
그리고 후추를 얼마나 많이 뿌렸는지 칼국수에서 후추맛밖에 안 납니다.
더래서 조미료 맛까지! 넣어도 적당이 넣어야 할 거 아닙니까.
다른 국물 또는 면을 판매하는 식당을 가면 국물까지 다 먹는 스타일인데 향토 칼국수에서는 면, 국물 다 남기고 나왔습니다. 그리고 칼국수집의 메인은 사실 겉절이 김치죠?
배추를 얼마나 저렴한 걸 사용하는지 겉절이 특유의 아삭아삭한 맛이 하나도 없어요.
질깁니다 배추김치가.
오늘은 여의도 향토칼국수에 다시는 안 가고 싶은 이유를 말씀드렸는데요.
불쾌한 웨이팅, 직원의 불친절함, 늦게 나오는 음식, 청결하지 못함, 맛없음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곳이었습니다. 대기 20분과 음식 기다리는 시간 20분은 더하면 40분입니다.
저야 일이 있어서 여의도에 간 거였지만 만약 직장이 이 근처이신 분들은 소중한 점심시간을 이렇게 날리지 마세요.
카카오맵 리뷰에도 불친절하다고 쓰여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.
그날 뭘 먹는가에 따라서도 하루 기분이 결정되기도 하는데 오늘 입맛 제대로 버렸네요.
그래도 만약 가실 거라면 점심시간은 절대 피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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